이름이 있는가? 사도행전 2장 31절 33절
2005.10.29 15:50:41 조회5837
사도행전 2장 31절 33절 이름이 있는가?
미리 본 고로 그리스도의 부활을 말하되 그가 음부에 버림이 되지 않고 그의 육신이 썩음을 당하지 아니하시리라 하더니
이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신지라 우리가 다 이 일에 증인이로다
하나님이 오른손으로 예수를 높이시매 그가 약속하신 성령을 아버지께 받아서 너희가 보고 듣는 이것을 부어 주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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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계절에 맞는 음식으로는 호박 만한 것도 없다고 하겠습니다.
늙은 호박, 이 늙은 호박은 본래 청둥호박이라고 합니다.
잘 손질하여 널어 말려 두었다가, 겨우내 된장에 넣어서 끓여 먹으면, 참 맛이 있습니다.
요즈음에는 단호박을 또 많이 먹습니다. 단호박은 스푸로 따끈하게 만들어 먹어도, 달달~~ 한것이 맛이 있습니다. 뭘 더 안넣어도 그렇게 단것이, 참 맛있습니다.
또 단호박으로 깍두기 처럼 썰어서, 양념과 함께 소고기 하고, 같이, 굴소스로 해서 야채와 곁드여 먹어도 맛있습니다.
그런데 이 단호박의 옛날 이름은 왜호박 이라고 합니다.
이 왜호박은 서양호박인데, 조선후기때에 일본사람들이 가지고 와서,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된 호박입니다.
이름이 왜호박이 되니까, 민족감정상, 천대하고, 잘 먹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80년대가 되면서 슬그머니 누군가가 이 왜호박에 단호박이라는 새이름을 붙혀주었다는 것입니다.
누가 이름을 붙였는지는 모르지만..단호박으로 이름을 바꾸고 나니까, 모두가 다 잘 먹는 히트상품이 되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름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이름을 어떻게 붙이느냐에 따라서, 그 이미지가, 또 가치가, 완전히 틀려지게 되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게의 위치도 중요하지만, 이름도 잘 지어야 합니다.
또 제품도 어떻습니까? 이름을 잘지어야 합니다.
오늘 말씀에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스스로를 새롭게 호칭하는 말씀이 나옵니다.
32절 말씀에 보면, 예수님의 제자들은 스스로를 ‘증인’으로 부르기 시작 하였더라는 것입니다.
이 ‘예수그리스도의 증인’ 이라는 ‘이름’을 갖기 전에는, 예수님의 제자들은,
사람들을 두려워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라고 불리우는 것을 부끄러워 하였습니다.
경남 김해시, 진영읍에는 우동리 가 있습니다. 그렇니까 우동마을이 되는 것입니다.
경북 군위군, 의흥면에는 파전리 가 있습니다. 그렇니까 파전마을이 되는 것입니다.
우동마을 파전마을...
전남 해남군, 해남읍에는 고도리 가 있습니다. 그럼 그곳 경로당은 고도리경로당 되는 것입니까?
이 외에도, 우리나라에는 효리마을, 대박마을, 객사마을 등등 재미있는 동네 이름들이 많다고 합니다.
자 이름들이 이렇게 독특할때에는, 부끄럽기도하고, 또 쑥스럽기도 할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제자’라는 이름은 얼마나 영광스러운 이름입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찌된 일인지, 예수님의 제자들은, 부끄러워 하고, 두려워 하고, 무서워 하면서, 그 이름을 숨겼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순절 성령님께서 충만하게 임하시면서, 제자들은 바뀌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부끄러워하고, 두려워하고, 표않내려고 하였던 제자들이, 오히려 새로운 이름 즉 ‘예수님의 증인’ 이라고 하는 새 이름으로 스스로를 부르면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 시작하였다고 하는 것입니다.
증인이라고 하는 것은 몇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1. 증인에게는 증인되는 사건이 있어야 합니다.
사건도 없는데 증언하면, 위증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 사건이 없는데 자꾸 지어내는 사람은, 거짓말 하는 사람이요, 망상가라고 하겠습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증인에게는, ‘예수님의 사건’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만난 사건, 예수님을 고백한 사건.......
예수님에 대한 사건이 있어야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2. 증인에게는 증거가 있어야 합니다.
증인이 대답할 때에, 사람들은 질문합니다. 그 말의 증거가 있습니까?
사도 바울에게도 사람들이 질문하였습니다.
그렇게 예수님, 예수님 하는데, 그럼 당신에게 예수님에 대한 증거가 있습니까?
그럴때에 사도 바울은 대답합니다.
더 이상 나를 괴롭게 말라, 나에게는 예수의 은적--예수스 스티그마--예수의 흔적이 있다고 말합니다.
사도바울의 등을 보니, 예수님을 전하다가 매를 맞은, 흉터로 뒤뎝혀 있더라는 것입니다.
목과 얼굴을 보니, 예수님을 전하다가 돌에 맞은 흉터들로 가득합니다.
손을 보니, 예수님을 전하다가 고생하여, 헤어지고, 갈라져 있습니다.
사도바울에게는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의 흉터’가 있더라는 것입니다.
자 오늘 나에게는 예수님의 흉터가 있습니까?
오늘 나의 생활 속에는 예수님의 흔적이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증거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3. 증인은 증거를 선포해야 합니다.
마태복음 10장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요.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부인하리라.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그리스도의 ‘증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스스로를 ‘그리스도의 증인’ 이라고 하면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 시작하였다고 하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전한 것은 두 가지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것과 성령님께서 충만하게 역사하시기 시작하셨다고 하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누구나 예수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할 때, 이러한 은혜가 임하게 될 것이라고 전하였다고 하는 것입니다.
요즈음도 아파트는 항상 관심의 대상입니다.
그런데 요즈음 아파트 이름들은 어렵게 짓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 것입니다.
타워팰리스.
쉐르빌,
하이페리온.
이렇게 이름을 어렵게 짓는 이유는,
시어머니들이 집을 찾기 어렵게 할려고,
기업들이 머리를 써서 지었다고 하는,
믿거나 말거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에서는 보기 싫은 사람은 만나려 하지 않습니다.
세상에서는 이름을 가려서 만나려고 합니다.
하지만 믿음의 공동체는 그렇지 않더라고 하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성령충만할 때, 가리지 아니하고, 구별없이, 누구에게, 예수그리스도의 증인이 되어, 예수그리스도에게로 초청하였더라고 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이번 가을에는, 예수님의 증인이 되어 보시기 바랍니다.
제자들이 새 이름으로, 사람들을 가리지 아니하였던 것 처럼...
또 예수님의 이름을 소중히 여기고 증거하였던 것 처럼...
예수님의 사건으로 만발한 가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