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의 믿음 요한복음 20장 24절 31절
2005.04.09 16:01:17 조회5533
요한복음 20장 24절 31절 도마의 믿음
열 두 제자 중에 하나인 디두모라 하는 도마는 예수 오셨을 때에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가로되 내가 그 손의 못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
여드레를 지나서 제자들이 다시 집안에 있을 때에 도마도 함께 있고 문들이 닫혔는데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찌어다 하시고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보라 그리하고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도마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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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경험된 것만, 지식으로 받아 들이게 됩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실험을 하고, 또 연구를 하며 경험하려고 합니다.
물은 몇도에서 끓게 되나.... 직접 끓여서 확인해 보고.. 100도에서 끓는다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면 모든 것을 경험해야만 알게 되는 것입니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사람에게는 경험하지 않고서도, 태어날 때 붙어 이미 아는 지식들이 있습니다. 이것을 철학에서는 선험적인 지식이라고 합니다. 사랑, 죽음, 어머니... 이런 지식들은 내가 경험해 보지 않았지만, 태어날 때부터 이미 알고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성을 보면 끌리게 됩니다.
어머니를 모르고 자라나는 어린아이도, 어머니를 그리워 하게 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한번도 죽어보지 않았지만, 죽음을 무서워 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제자 중 도마는 이러한 자신의 지식에 충실한 사람이었습니다.
한번도 죽어보지 않았지만, 죽으면 이별해야 된다는 것을 도마는 잘알고 있었습니다.
도마는 예수님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은 누구보다도 예수님을 사랑하는 제자였습니다.
요한복음 11장 16절에 보면.. 예수님이 바리새인들이 있는 지역으로 들어 가려고 합니다. 그러자 제자들은 해를 당할까봐, 겁이나서, 머뭇머뭇 하였습니다. 하지만 도마만은 용감하게 나섰습니다.. 그리고 무서워 하는 제자들을 향하여 말하였습니다.
“우리도 주님과 함께 죽으러 가자...”
이렇게 용감한 도마...이렇게 예수님을 철저히 사랑하던 도마에게, 다른 제자들이 말합니다.
“도마여, 도마여... 당신이 지극히 사랑하던 예수님께서 살아나셨습니다..”
그럴때 도마는 말합니다.
25절 말씀에
“내가 그 손의 못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
도마의 이 말은, 오늘날 과학적인 사고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 생각과 같다 하겠습니다.
현대인들은 증거를 원합니다. 내가 직접 확인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찾아내려고 합니다.
도마가 그러하였다는 것입니다. 도마는 예수님의 말씀에 대하여, 자신의 지식에 근거하는, 증거를 요구하는, 믿음의 자세를 가졌더라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24절 말씀에 보면. “열 두 제자 중에 하나인 디두모라 하는 도마는, 예수 오셨을 때에,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도마가 무엇을 하다가 늦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부활하신 예수님 오셨을때, 참석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모든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았다고 하지만, 도마는 믿지 않겠다고 계속 이야기 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잘 참석하시는 것도 은혜인줄 아시기 바랍니다.
또 가깝게는 교회에서 광고할 때, 잘 들으시는 것도 은혜인줄 아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이 오셨을때, 도마가 늦지 않게 참석만 하였더라도, 아마 이런 말을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지식에 근거한 믿음의 잘못된 모습입니다.
지식의 근거한 믿음의 잣대는 바로 자신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고,
믿고 싶으면, 믿고, 믿고 싶지 않으면 않믿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잣대가 자신이 되는, 믿음을 버려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증거에 근거하는 믿음을 버려야 하는 것입니다.
도마가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을 절대로 믿지 못하겠다고 말한지 여드레가 지났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도마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도마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보라
그리하고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현대의 크리스찬 중에도, 증거를 찾아 다니는 크리스챤들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증거를 찾게 되면, 비로소, 아멘으로 화답 한다는 것입니다.
찬양을 좋아하는 크리스챤들은 찬양을 찾아 다닙니다.
제자훈련을 좋아하는 크리스챤들은 제자훈련을 찾아 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찾아 다니고, 예수님의 사랑에 증인이 되려는 크리스챤들은 많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증거를 찾던 도마에게 증거를 보여 주십니다. 증거를 보여주시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증거를 보여 주십니다.
그러나 그러면서 말씀하십니다.
“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증거는 믿기 위한 방편이요, 전 단계입니다.
하지만 믿음이 생기면 증거는 더 이상 필요치 않는 것입니다.
한 남자가 결혼을 하고 싶어서, “인터넷, 결혼 중매 센터”에 회원가입을 하였습니다.
결혼 배우자로 원하는 여성상에 기입을 합니다.
“수상스포츠를 즐기고, 친구들을 좋아하고, 정장을 즐기며, 아담한 체형을 가졌으며,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여성... 그리고 무지 무지하게 귀여운 여성이면 좋겠습니다.“
컴퓨터는 주어진 정보를 정확하게 분석해 내어
남자가 원하는 배우자 결과를 보여 주었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배우자로는 펭귄 한 마리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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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아가씨도 결혼 하고 싶어서, “결혼정보센터”에 찾아갔습니다.
어떤 남자와 결혼하고 싶습니까?”
“글쎄요.. 명랑하고, 웃음이 유쾌하고, 노래도 잘하고,
언제나 새로운 정보도 주고, 가끔씩 감동도 시켜주고, 잔소리도 안하고,
항상 편안한 친구와 같고, 또 무엇보다도 밤에는 항상 집에 있어주는....그런 사람이요!“
그러자 결혼정보 센터 상담원이 말합니다.
“그럼 텔레비전 한대 사시면 딱 되겠네요....”
그래서 결혼을 하려면, 조건을 보지 말고, 사람을 보며, 눈을 낮추어 미래를 바라보라고 충고를 한다고 합니다.
믿음은 조건으로, 증거로, 자격이 되기에, 믿는 것이 아닙니다.
조건과 증거와 자격을 넘어서서, 사랑하고, 섬기며, 따라가는 것이,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부사랑도 900일 동안 아드래날린이 격정적으로 분출되는, 자극에만 의존할 때... 더 이상 감동과 느낌이 없으면, 사랑이 식었다고 말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의심하고, 다투고, 상처입게 된다고 합니다...
부부사랑이 어찌 감정과, 느낌 뿐이겠습니까?
신뢰와 믿음과 존중함의 바탕위에 사랑이 세워질때, 평생동안, 존경하고, 의지하고, 사랑하며 살아가게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내가 부활의 주님의 손에 못자국을 만져보고, 허리에 창자국에 손을 넣어 보며, 감동하는 것이, 믿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감동과 격정적인 감정을 쫓을때, 손에 못자국을 만지지 못하면, 불안해 지게 됩니다.
허리에 창자국을 만지지 못하면, 근심하게 되어 집니다.
그래서 믿음은 증거위에 세워서는 않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그러기에 믿음은 말씀 위에 세워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29절 말씀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
30절, 31절 말씀에는 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성경은 표적들과 기적들을 될수 있는데로, 많이 기록하여, 우리에게 놀라움을 선사하는 책이 아닙니다.
성경은 예수님의 말씀을 기록한 책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을,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하였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표면적 사건을 바라보기 보다는, 내면적인 은혜를 바라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과거의 나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미래로부터 나에게 침입하시는, 예수님 인도하심을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경험과 조건에 한계지어지는 믿음이 아니라, 말씀으로, 예수님의 이름을 힘입어, 생명으로 충만하고, 또 소망으로, 사랑으로 충만한, 풍성한 믿음의 삶을 살게 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